[앵커]
오늘(4일) 파면과 동시에 윤 전 대통령의 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으로 보내는 이관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 이관 작업을 총괄할 신임 대통령기록관장에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인사가 합격해 논란입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4일)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기록물을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대통령비서실, 경호처, 국가안보실 등에서 생산한 자료들을 다음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모두 넘겨야 합니다.
이때 기록물의 이동이나 재분류를 금지시키는 등 이관 작업 전반을 관리하는 게 대통령기록관장입니다.
그런데 오늘 행정안전부가 신임 대통령기록관장 최종합격자 2명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JTBC는 용산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정모 씨가 지원했다고 보도했는데, 오늘 발표한 최종합격자에 정씨가 포함됐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2명 중 1명을 임명하게 됩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 일단 인사처에서 진행하는 평가랑 인사 심사 이런 것들이 통과되셔야 합니다. 인사 심사 일정도 언제가 될지도 모르고 저희도 (임명 시기를) 정확히 예측은 솔직히 좀 어렵습니다.]
정 씨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도 청와대에서 대통령기록물 관리 업무를 맡았습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대통령기록물 이관 작업을 도맡았습니다.
당시에도 국정농단과 관련 기록들을 대통령 기록관에 봉인시켜 증거를 인멸한다는 지적들이 나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계엄 관련 문건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우려가 제기됩니다.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된 기록물은 최대 30년까지 봉인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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