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으로 정치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함민정 기자, 오늘(4일) 여야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여당은 윤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야당은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여야 지도부는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이곳 국회에서 TV 생중계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시청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오전 10시 본청 당대표실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 계획이고, 국민의힘도 오전에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합니다.
선고 이후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를 소집해 헌재 결정에 따라 정국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앵커]
선고를 앞두고 국회도 경비를 강화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선고 당일인 오늘 아침에도 국회에 출입하는 이들의 출입증 검사를 강화한 모습이었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어제부터 이번 주 일요일 자정까지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등 보안 태세를 끌어올렸는데요.
국회에 진입할 수 있는 7개 문 가운데 3개가 폐쇄됐고 기자회견이나 세미나 등 각종 행사에 외부인이 참여할 수 없습니다.
[앵커]
막판까지 여론에는 어떤 메시지를 던졌습니까?
[기자]
여야는 전날까지 각각 윤 대통령 직무 복귀와 파면을 촉구하며 막판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헌재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판결을 해야 갈등과 혼란이 최소화된다"고 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헌재가 헌법 파괴범을 파면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천막당사를 운영해왔고, 일부 의원들이 24시간 철야농성을 진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헌재 앞 안국역에서 밤샘 릴레이 시위를 이어왔습니다.
[앵커]
정치권은 선고 이후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윤 대통령이 파면될 경우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거쳐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 그간 탄핵 반대로 당내 분위기가 기울었던 만큼 거친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파면 시 대통령을 뽑는 조기대선 정국으로 돌입하는 만큼 여야는 선거 준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만약 기각이나 각하 결정이 나올 경우 윤 대통령은 즉각 직무에 복귀하게 되는데요
여권에선 국정안정을 강조하고, 야권에선 장외투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탄핵 선고 결과에 따라 여야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 영상편집 이화영]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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