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이번에는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던 곳이죠. 광화문으로 가보겠습니다.
양정진 기자, 광화문은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이곳은 탄핵을 촉구하던 시민들이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왔던 광화문 앞입니다.
제 뒤에 보이시는 것처럼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 대부분 철수하고 있습니다.
천막을 접고 이불과 의자 등 그동안 쓰던 물품들을 하나둘 정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오늘 안에 천막과 텐트를 모두 철거할 예정인데요, 이곳을 떠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박재환/경기 고양시 : 3월 12일부터 철야농성을 시작했는데 파면 선고가 돼서 저희가 홀가분하게 지금 천막을 치우고 있습니다.]
[김영진/서울 상계동 : 아무리 추워도 봄이 오듯이 반드시 (파면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3주 가까이 농성을 했으니까 많이 힘들었죠. 즐거운 마음으로 철거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양기자가 아침부터 그곳을 지켜봤을텐데, 선고 순간의 분위기를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많은 시민들이 어젯밤부터 이곳에서 선고를 기다린 만큼 초긴장 상태에서 중계를 지켜봤습니다.
파면을 주문하자 함성이 터져 나왔고, 눈물과 함께 서로 얼싸안았습니다.
조금 전까지도 이곳에서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며 기뻐하는 시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기 때문에, 오늘 저녁 집회는 이어지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네 일단 전면 통제됐던 광화문 앞 도로도 지금은 교통이 재개됐습니다.
12월 3일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간 모습인데요.
오늘 저녁 7시에는 서울시청 인근에서 집회가 열리고요, 내일 오후에는 다시 이곳 광화문 일대에 모여서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계기로 다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자는 구호를 외칠 예정입니다.
양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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