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직후, 메시지 전송량이 순간 폭증하면서 카카오톡이 8분간 먹통이 됐습니다. 결정문을 낭독할 땐 국내 증시가 반짝 반등하기도 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의 결정문 낭독 직후 온라인에 올라온 글입니다.
전국민이 쓰는 카카오톡이 멈췄다고 호소합니다.
파면 선고 직후 메시지 전송이 순간적으로 늘자, 순간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약 8분간 먹통이 된 겁니다.
카카오 측은 "긴급 대응을 통해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4일) 국내 금융시장은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밤사이 관세폭탄 여파에 뉴욕증시는 5년 만에 최악으로 폭락했습니다.
코스피 역시 1%대 하락 출발했지만, 헌재 선고가 시작되자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2500선을 넘었다가 선고가 끝나자 낙폭을 키우며 0.86%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0.57% 소폭 상승했습니다.
관세 후폭풍이 크게 작용한 걸로 보이는데,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 종목만 1조8천억원 가까이 팔아치웠습니다.
[김용구/유안타증권 연구원 : 가장 굵직한 글로벌 공통 현안이라고 볼 수 있는 트럼프 관세 통상 압박이 어쨌든 시작이 된 거고 아직 전개가 안 되고 있는 거잖아요. 외국인 투자자들 같은 경우에는 보수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겠죠.]
달러 약세와 마무리된 탄핵 국면에 원달러 환율은 30원 넘게 하락하며 1434.1원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2년5개월 만에 최대 낙폭입니다.
조기 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증시에선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도 급등락했습니다.
정부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 수장 회의인 F4 회의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잇따라 열고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 조치를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구영철]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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