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지금 시각 오전 11시 22분입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파면한다!!! 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서로 끌어안기도 합니다.
신이 나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추기도 했는데요.
"한 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5.18의 성지 광주에선 학생들이 교실에서 이 순간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45년 전엔 민주주의가 짓밟혔지만, 이번엔 민주주의가 지켜지는 모습을 교실에서 바라봤습니다.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와아!!!"
반면 탄핵 반대쪽 분위기는 정반대였습니다.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했고 망연자실 눈물을 닦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전한길/강사 : 아아..참…아… 아…]
대통령 복귀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했던 전한길 씨도 머리를 싸매고 괴로워했습니다.
일부 격노한 사람들이 헌재 근처에 있던 경찰차를 부수거나 분신을 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경찰이 사전에 제압하면서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오랜 기다림의 끝엔 민주주의의 승리가 있었습니다.
[앵커]
네 오랜 체증이 내려갔다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김상욱 의원은 현장에서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계셨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많이 들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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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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