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이제 60일 안에 대선을 치르게 됩니다. 대선일은 현재로선 6월 3일이 유력합니다. 정치권에선 조기 대선을 위한 준비가 사실상 시작됐는데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가 조만간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먼저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파면 선고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과 함께 대통합의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 평화, 경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습니다. 성장과 발전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가겠습니다.]
그러면서 통합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적 분열이나 대립,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우리 민주당도 저도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조만간 당대표직을 사퇴하고 경선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확한 사퇴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기 대선 현실화하면서 이제 출마를 위해서는 사퇴하셔야 되는 상황인데요.} {언제쯤 결단하실까요?} …]
민주당 내에선 이 대표 외에도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경선 출마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 대표 대세론을 저지할 만한 후보가 없어, 자칫 형식적인 경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 민주당 전직 의원은 JTBC와 통화에서 "비명계 대권 주자들이 많이 뒤처져 있다"며 "경선을 통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끝난 뒤엔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줘야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국혁신당에선 흥행을 위해 야권 전체가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민주당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신승규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박세림]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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