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1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헌법재판소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김 기자, 이제 선고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재판관들은 지금 뭘 하고 있습니까?
[기자]
헌법재판관 8명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평소보다 일찍 출근을 마쳤습니다.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이 오전 6시 50분쯤 가장 먼저 출근했고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오전 8시 20분쯤 마지막으로 도착했습니다.
재판관들은 조금 전인 오전 9시 30분부터 선고 전 마지막 평의를 열었습니다.
결정문과 선고문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결정문 표현 하나로도 큰 파장이 일 수 있는 만큼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선 더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데요.
앞서 어제(3일)도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평의를 열고 결정문을 완성해 갔는데요.
선고 직전까지 결정문을 한번 더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헌재는 선고 전까지 결정문 내용이 유출되지 않도록 철통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별도의 보도자료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보도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결론이 유출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앵커]
네, 오전 9시 32분 전부터 마지막 평의를 하고 있다. 이렇게 확인이 되고 있군요. 탄핵선고를 직접 보기 위한 일반인 방청 경쟁률이 매우 치열했습니다. 당첨되지 못했더라도 생중계로 선고를 지켜볼 수 있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 방청석 20자리는 추첨을 통해 일반인에게 배정됐습니다.
최종적으로 96,370명이 신청해 48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때 기록한 796 대 1의 경쟁률을 훨씬 뛰어 넘었습니다.
방청객으로 선정되지 못해도 생중계로 선고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어제부터 헌재는 선고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심판정에는 총 8대의 크고 작은 카메라와 음향 장비들이 설치됐습니다.
재판관 입장부터 주문 낭독 과정까지, 그리고 양 측의 표정 변화도 모두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 헌법재판소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 이 시각 모습 보고 계십니다. 지금 김태형 기자는 안에 있고요. 바깥의 모습 보여드리고 있는데 아마 20명의 시민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유리문은 열리지 않은 상황인데 이미 한 차례 헌법재판소에 진입하기 전 울타리에서부터 엄격한 신원 조회가 이루어졌고 이건 취재진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도 소지품과 신원 확인 다시 한번 철저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 보고 계신 분들 481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직접 방청석에 앉은 그 20명의 주인공도 포함돼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다시 김태영 기자에게 질문하겠습니다. 헌법재판관 8명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되는데, 오늘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고 선고가 진행되죠.
[기자]
오늘 선고 기일에는 국회 탄핵소추단과 대리인단,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만 출석할 예정인데요.
윤 대통령 측은 "질서 유지와 경호 문제를 고려해 출석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선고 절차는 오전 11시 정각 재판관들이 대심판정에 입장한 직후부터 시작됩니다.
재판관들은 작성한 결정문을 통해 핵심 쟁점별 위헌·위법 여부를 비롯해 파면 여부에 대한 상세한 판단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재판관 6명 이상이 인용 판단을 내리면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반대로 3명 이상 기각이나 각하 결정을 내리면 직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의 경우 결정문은 89쪽이었고 선고문 낭독 시간은 21분 39초였습니다.
탄핵심판의 선고 효력은 주문 낭독 즉시 발생합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구본준 / 영상편집 유형도]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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