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이끈 수출…경상수지 석 달 연속 흑자
[앵커]
우리나라 해외 교역의 최종 성적표인 경상수지가 석 달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역시 반도체의 힘이 컸는데, 하반기에는 흑자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91억3천만 달러, 우리 돈 12조1,880억 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석 달 연속 흑자 행진입니다.
7월 기준, 2015년 이후 9년 만의 최대 흑자입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당초 전망을 큰 폭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이 열 달째 증가세입니다.
586억 3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6.7% 늘었습니다.
반도체가 50.1% 증가해 수출을 견인한 가운데 정보통신기기와 석유제품 수출도 늘었습니다.
승용차 수출은 8.9% 줄었습니다.
수입은 501억4천만 달러로 9.4% 늘었습니다.
이에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가 84억 9천만 달러로, 16개월 연속 흑자를 냈습니다.
다만, 하반기 내수가 회복되면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원자재 수입이 늘어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자본재의 경우는 설비투자가 조금씩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소비 회복세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소비재 수입도 좀 증가할 것으로…."
내국인 해외여행이 늘어 여행수지 적자가 불어나면서 7월 서비스 수지는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번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뺀 본원소득수지는 31억5천만달러 흑자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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