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美 증시, 엇갈린 고용 지표에 혼조 마감…다우 0.54%↓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간밤 뉴욕 시장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연준의 이달 금리 결정에 중요한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또 다른 고용 지표와 서비스업지표가 발표됐는데, 지표들이 서로 엇갈린 신호를 보내면서 시장에 관망세가 짙었던 영향입니다.
3대 지수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4% 하락했고요.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30% 밀렸습니다.
나스닥지수만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0.25% 상승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은 컸고요.
간밤에는 민간기관인 ADP의 고용보고서가 새로 나왔는데 수치가 안 좋게 나오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반면 서비스업 업황은 확장 국면을 이어간 것으로 나왔고요.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앵커]
간밤에 나온 고용 지표는 수치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ADP의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9만9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2021년 1월 이후 3년 반 만에 최저치고요.
시장 예상치인 14만4천명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다만 ADP가 내놓는 민간기업 고용지표는 미 정부가 집계하는 공식 지표와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정부 부문 고용이 빠져있어서 정부 공식 통계를 예측하는 데는 좀 한계가 있고요.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9시 반에 나올 노동부의 8월 고용 보고서를 기다려보셔야겠습니다.
또 간밤엔 미국의 서비스업 업황을 가늠할 지표도 나왔는데요.
미국 공급관리협회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고요.
51.5로 나오면서 두 달 연속 확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발표된 8월 제조업 지수는 50을 밑돌면서 위축 국면을 이어갔었죠.
서비스업은 확장 국면을 유지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일부 덜어냈고요.
이 지표가 발표되면서 밤사이 뉴욕 증시는 오름폭을 조금 확대했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죠.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하락세를 멈췄다고요.
[기자]
네, 간밤 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엔비디아는 최근의 주가 폭락을 딛고 소폭 상승하는 데 성공했고요.
전날 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에 반독점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 소환장을 발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젠슨 황 CEO가 소환장을 받은 일이 없다고 밝히면섭니다.
테슬라는 5% 가까이 상승했고요.
내년 초 테슬라가 유럽과 중국에서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호재가 됐습니다.
또 아마존, 애플, 메타플랫폼 주가도 소폭 올랐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만 소폭 하락했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 흐름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또다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21% 내린 2천575.50으로 집계됐고요.
전날 3% 넘게 급락했던 만큼 장 초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를 보였지만, 미국의 경기침체를 우려한 외국인의 매도세에 결국 하락 전환했습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천560선까지 물러나기도 했고요.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팔아치우면서 우리 시장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고, 특히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7만원 선도 내줬다고요.
[기자]
네, 어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천 원 내린 6만9천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결국 7만전자에서 6만전자로 내려갔고요.
삼성전자가 6만원대에서 거래를 마감한 건 작년 11월 초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반면 전날 8% 넘게 떨어졌던 SK하이닉스는 3% 가까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16만원대까지 오르진 못했고요.
15만9천400원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향방을 가른 건 이번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는데요.
외국인은 코스피 종목 중에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고, SK하이닉스는 가장 많이 사들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강원랜드는 8% 가까이 급등했네요.
호재가 있었나요?
[기자]
네, 어제 강원랜드는 카지노 규제 완화 기대에 크게 올랐습니다.
전장 대비 7.85% 상승했고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영업제한 사항에 대한 변경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섭니다.
공시에 따르면 카지노 일반 영업장 허가 면적은 기존 1만4천512제곱미터에서 2만260제곱미터로 증가하고요.
게임기구는 기존 1천560대에서 1천860대로 증가합니다.
또 외국인 전용존 이용 대상은 기존 외국인 시민권자에서 외국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로 확대되고요.
외국인 전용존 베팅 한도는 30만원에서 3억원으로 크게 늘어납니다.
이 조치로 강원랜드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탄력을 받을 거란 기대가 나왔고요.
카지노 관련주인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 GKL도 모두 상승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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