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기 기억 없어"…선거법 재판 20일 결심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 종착점에 거의 다다랐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6일) 피고인 신문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몰랐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했는데요.
오는 20일 결심공판이 있고, 1심 선고는 다음 달 나올 예정입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결심 공판 직전 피고인에게 공소사실이나 정상에 대해 신문하는 절차인 피고인 신문이 진행됐습니다.
"(오늘 피고인 신문 어떤 부분 위주로 소명하실 것인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후보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시기, TV 인터뷰 등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몰랐다고 말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피고인 신문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김 전 처장과 호주 출장에 동행해 골프를 치고 함께 사진을 찍은 점, 대장동 사업 실무 팀장으로서 수차례 통화한 점 등을 들며 두 사람의 관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골프와 낚시를 한 점은 '사후적으로 볼 때 사실'이라면서도, 당시 김 전 처장을 인지하지는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골프와 낚시 기억이 재판 과정에서 형성된 것인지, 언제 돌아온 기억인지는 불명확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하위 직원들과 체통 떨어지게 사소한 잡담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 전 처장의 사망 사실을 접했을 때도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도와준 사람이구나 생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지사가 된 뒤 재판을 받는 시점에서야 알게 됐다는 취지입니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변호인 반대신문 등을 진행한 뒤 결심 공판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통상 결심공판 이후 선고까지 한 달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1심 선고는 다음 달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가 받는 4개 재판 중 가장 먼저 1심 선고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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