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한일 회담…"전향적 자세로 함께 노력"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그간 한일 협력 진전 의미를 평가하면서 모멘텀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6일) 오후 약 1시간40분간 이뤄졌던 한일 정상회담.
이번 회담은 복원된 셔틀 외교 취지에 따른, 양 정상의 13번째 회담이자, 올해 들어 3번째 회담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해, 총리 신분으로는 마지막 방한이기도 합니다.
먼저 약 45분간 진행된 소인수 회담에선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를 뒷배 삼아 도발하지 못하도록 냉정한 대비태세를 유지하자는데 양국은 공감했습니다.
이어 열린 확대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이 협력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일 관계에는 여전히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있습니다. 더 밝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양측 모두가 전향적인 자세로 함께 노력해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저 자신은 당시 가혹한 환경 아래 많은 분들이 대단히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우리 측이 먼저 제안한 '재외국민 보호 협력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제3국에서 위기 발생 시 자국민 철수를 위해 양국이 지원하고 협력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대통령실은 평가했습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연간 1천만명이 왕래하는 현실을 반영해 '출입국 간소화' 같은 인적 교류 증진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5일) 일본 측으로부터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가 담긴 19건의 자료를 전달 받았다는 사실도 전했습니다.
이어 명부를 면밀히 분석해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 파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윤제환·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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