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승부처 'TV 토론' 코앞…해리스 - 트럼프, 본격 대비
[앵커]
미국 대선의 판세를 가를 승부처로 여겨지는 대선후보 TV 토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토론 캠프를 차려 본격 대비에 나섰고,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분야별 정책회의를 열며 토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열리는 펜실베이니아주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10일 열리는 토론회보다 닷새나 이른 것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토론 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토론 전 '두문불출'하며 토론 준비에 올인했던 바이든 대통령과는 달리 외부 선거활동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힘들인 일은 잘한 일입니다. 힘든 일은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일을 해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도움으로 우리는 11월에 이길 것입니다. 우리는 11월에 이길 것입니다."
특히 모의토론에서는 상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역이 투입돼 실제처럼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적으로 몰아붙일 예정입니다.
반면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의토론 대신 분야별 정책 브리핑을 통해 토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은 "평생 토론을 준비해왔다"며 특유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 측은 토론에서 이민과 인플레이션 등 바이든 정부의 실정을 공격하며 해리스 부통령의 책임도 부각한다는 방침입니다.
"제 계획은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미네소타 등 우리나라의 다른 어느 곳에 공장을 열더라도 관세를 내지 않고 세금도 내지 않게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 토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바통을 이어받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맞대결로, 대선 판세의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두 후보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뉴스에 매우 관심이 많은데요. 토론 중에 (후보 간) 상호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이번 TV 토론회는 ABC 방송국 주최로 현지시간으로 10일, 한국시간으론 11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상대 발언 시 마이크가 꺼지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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