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언제쯤,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 물어보겠습니다.
연지환 기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구속영장은 아직 청구가 안 됐습니다. 하지만 긴급체포 시한이 있어 아무래도 오늘 중으로 청구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현재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오전 10시부터 이곳 특별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일에 체포된 이후에 세 번째 조사입니다.
본인의 직권 남용과 내란 혐의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공모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적극적으로 진술은 하고 있지만 내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김 전 장관 아랫선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던데 오늘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소환됐죠?
[기자]
네, 오늘은 계엄군이 국회 진입을 지시한 것으로 지목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소환했습니다.
이미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내일은 국회의원 체포조를 가동한 것으로 지목된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본은 오늘 방첩사령부를 압수수색해 당시 작전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앵커]
그럼 윗선인 윤석열 대통령 조사는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이르면 다음 주가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올 정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조사 시기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으로 신병을 확보한 김용현 전 장관의 유일한 윗선이자 계엄령을 선포한 당사자이기 때문에 굳이 다른 조사 대상자로 돌아갈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비상계엄 엿새 만에 윤 대통령의 출국금지가 이뤄진 것도 이런 수사 흐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실체 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적인 목소리가 큰 것도 수사기관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곧 영장을 청구할 김용현 전 장관이 내란죄로 구속되면 소환을 비롯해 윤 대통령 수사의 구체적인 내용이 빠르게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 영상편집 이지혜]
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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