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한 신축 아파트.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분양가를 할인하고 있지만,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만 2천여 가구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리는 둔촌 주공도 일부 평형은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청약불패라 불리던 서울에서도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미분양은 6만 8천여 가구로 한 달 사이 만 가구 넘게 늘었습니다.
정부가 '위험 수위'라고 정한 6만 2천 가구를 단숨에 넘어선 것입니다
미분양 가구는 지난해 이후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12월에는 부동산 침체기로 분류되는 2013년 8월 이후 9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7천5백여 가구로 전달보다 5.7% 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건설사들이 줄도산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고 장기화하면 사업비를 회수하지 못한 지방 중소건설사를 필두로 건설업계 줄도산이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주택 매매량은 50만 8천여 건으로 전년보다 49.9% 감소했습니다.
특히 서울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 5만 6천여 건으로 전년보다 65%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283만여 건으로 전년보다 20.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1년 사이 8.5%포인트 느는 등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권보희
자막뉴스 :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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