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겨우내 교착을 깨고 대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우크라이나에서 나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간 30일 남부도시 오데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거대한 복수를 갈구하는 것 같다"며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복수는 러시아의 전쟁 초반 패퇴에 대한 앙갚음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부 패퇴를 동부에서 만회하려고 대규모 전사, 부상을 개의치 않는 물량공세를 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날마다 더 많은 정규군을 투입하고 있다"며 "와그너그룹 용병들에게서도 병력 증가가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현재 격전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요새도시인 바흐무트 주변입니다.
러시아 측은 바흐무트 남부 부흘레다르 진지와 바흐무트 북부 마을인 블라호다트네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부흘레다르, 블라호다트네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양측 주장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지만 전투 소식을 보면 러시아군이 조금씩이라도 점령지를 넓혀가는 게 뚜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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