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서 괴한들이 차를 타고 거리를 지나가면서 총을 쏴 인도에 있던 시민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AP통신과 NBC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현지 시간 30일 오후 3시 40분쯤 플로리다 중부 소도시 레이크랜드의 한 도로에서 괴한들이 감청색 닛산 세단을 타고 지나가면서 인도 방향으로 총기를 발사했습니다.
당시 천천히 주행 중이던 차량의 문 유리창 4곳이 일제히 열렸고, 그 직후 차창마다 총이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4명의 탑승자가 동시에 차창 밖으로 총을 쐈다는 것입니다.
총격 이후 차량은 다시 속력을 내 도주했습니다.
이로 인해 당시 인도에 모여 있던 시민 10명이 다쳤으며, 이 중 얼굴과 복부 등을 맞은 2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 피해자들은 20~35세의 남성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격이 발생한 도로에선 마리화나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수년간 해당 지역의 치안을 집중 관리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행 차량을 추적 중입니다.
샘 테일러 레이크랜드 경찰서장은 "당시 범인들이 작심하고 일을 벌인 것으로 본다"며 "우발적 행동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레이크랜드는 탬파에서 동쪽으로 약 48㎞ 떨어진 소도시로 인구는 약 11만2천 명입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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