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서울 택시 요금이 오릅니다.
버스와 지하철 요금도 이르면 4월에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데 시민들이 체감하는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천 원 오릅니다.
요금은 올랐는데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2km에서 1.6km로 짧아집니다.
우리나라 택시 요금은 이용 거리와 시간에 따라 금액을 산정하는데 요금이 추가되는 거리와 시간도 단축됩니다.
거리당 요금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변경됩니다.
쉽게 말해 미터기가 더 자주, 빨리 오르는 겁니다.
여기에 밤에 택시를 타면 요금이 훨씬 비싸집니다.
지난해부터 확대된 심야할증에 따라 밤 10~11시와 새벽 2~4시 사이 기본요금은 5,800원이 됩니다.
승객이 가장 많은 밤 11시에서 새벽 2시대 할증률은 40%.
이 시간에 택시 타면 기본요금만 6,700원입니다.
택시에 이어 8년 만에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도 인상될 전망입니다.
이르면 4월부터 300~400원 오르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어제 간담회) : 8년 동안 요금 조정이 없었습니다. 그런 거 고려한다면 또 3~400원 올려도 운송원가 턱없이 못 미친다는 거 고려하시면 고육지책이라는 점 이해해주십시오.]
물가가 죄다 오르는 가운데 택시와 서울 대중교통 요금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시민 부담은 커지게 됐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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