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경기침체 전망 약화에 상승…S&P500 0.24%↑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며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3%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4%, 나스닥지수는 0.36% 각각 뛰었습니다.
다우지수의 경우 머크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이 2%대로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기대가 커지고 경기 침체 전망은 약해진 점을 주목했는데요.
현재 미국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약 80%로 높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경기 우려를 덜어주는 발표가 한 가지 나왔는데요.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1%로 예상해 기존의 1.7%에서 상향 조정했고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1.1%로 기존의 0.5%보다 크게 올려잡았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성장 둔화가 심하지 않다는 의밉니다.
월가 최대 은행인 골드만삭스도 이런 전망에 힘을 보탰는데요.
미국이 12개월 내에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기존 35%에서 25%로 낮춰 잡았습니다.
부채한도가 상향되면서 디폴트 위험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인데요.
또,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6월 대신 7월에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간밤 증시가 조심스러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는데요.
아무래도 다음주 연준의 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기조와 향후 경기 전망을 살피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앵커]
네, 시장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인 가운데 가상화폐와 관련된 주가가 크게 부진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라는 업체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는데요.
미국 금융감독 당국이 가상화폐 업계에 칼을 빼들었기 때문입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했다며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하루 전날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제소한 지 하루 만에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에 나선 겁니다.
위원회는 코인베이스가 최소 2019년부터 가상화폐를 통해 수십억달러를 벌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개 의무를 회피해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코인베이스 주가는 하루 전날 9% 하락한 데 이어 간밤에는 11% 급락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에 장중 5% 상승하며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앵커]
네, 가상화폐와 관련된 상황도 계속 주시를 해야겠군요.
또, 눈에 띄었던 개별 종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애플이 애플워치 이후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지만, 주가는 이틀 연속 약세로 마감했는데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결합한 혼합현실 헤드셋을 내놨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시장 반응이 기대만큼 뜨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지난 5월에 고공행진을 펼치던 엔비디아 주가는 간밤 1%대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하루 쉬었던 코스피는 지난 월요일 기관 매수세에 상승했는데요.
지수는 2,615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지난 이틀간의 미국 증시 분위기를 반영하며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수가 미국 경기 전망 강화 등에 상승 시도에 나설 수 있겠지만, 최근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올라 가격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증시 #경기침체 #다우지수 #코인베이스 #코스피 #3분증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