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오전 또 자진 출두…검찰 "조사 계획 없어"
[앵커]
민주당 '돈 봉투 의혹' 수사의 정점인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7일) 오전 검찰에 자진 출두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다시 스스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겠다는 것인데요.
검찰은 조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본인의 SNS를 통해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되어가는데 검찰이 소환도 안 한다고 항의한 송영길 전 대표.
결국 검찰에 다시 자진 출두를 예고했습니다.
프랑스에 체류하던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지던 지난 4월 24일 귀국했고, 그 뒤 8일 만에 검찰에 이미 한 차례 자진 출두했지만 검찰은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수사를 받는 피의자가 일방적으로 출석 일정을 정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 자진 출두에도 별다른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사전 조율하지 않은 일방적인 출석 일정 발표라며 "협의사실은 전혀 없고 조사 계획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 전 대표는 자진출두 후 면담 시도가 불발되면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돈 봉투 살포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해 오는 12일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해 29곳의 의원실의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등의 출입기록을 확인해 당시 동선을 검증하고, 수수자로 의심되는 의원들을 우선 추려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 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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