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 경찰 수사 본격화
[앵커]
선거관리위원회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중앙선관위가 수사의뢰한 사건을 경찰청으로부터 배당받아 본격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관리위원회 간부 자녀들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중앙선관위가 자체 감사결과를 토대로 수사 의뢰한 사건을 경찰청으로부터 배당받아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지난달 31일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등 간부 4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자체감사에서 "이들 모두 자녀 경력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는 5급 이상 직원 전수조사에서 수사 의뢰된 4명 외에도 6명의 자녀 경력채용 사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관위는 확인된 부분에 대한 추가 감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4촌 이내 친인척 경력채용을 더 조사할 계획입니다.
선관위는 그러나 특혜채용과 관련한 감사원의 직무감찰은 여전히 거부한다고 입장입니다.
선관위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헌법에 명시돼있고 국가기관 사이 견제와 균형을 위해 직무감찰을 받지 않게 헌법적 관행이라는 겁니다.
감사원은 선관위가 감사에 끝까지 응하지 않을 경우 검찰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또 국민의힘은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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