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 성장률 2.1%로 상향…작년보단 낮아
[앵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는 경제 상황이 더 나을 것이란 전망이지만, 여전히 작년보다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은행은 6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3.1%에서 1%포인트 하락한 2.1%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올해 초 내놓은 1.7%보다는 0.4%포인트 상향된 수치입니다.
"세계의 경제 성장은 동시다발적으로 급격히 둔화하고 있습니다. 세계 70% 나라는 작년보다 성장세가 약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재개한 중국은 1월 예상치보다 무려 1.3%포인트 상향한 5.6%로 발표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4.1%에서 2.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금리 인상으로 개발도상국의 재정 스트레스 위험이 심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2000년 이후 20년 동안 채무불이행을 맞은 나라는 19개국이었지만, 2020년 이후 최근까지 이미 14개국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습니다.
"개발도상국의 부채 상환 능력 측면에서 부채 상황은 점점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0.7%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국은 지난 1년 반에 걸친 금리 인상으로, 유럽은 긴축 통화 정책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오른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긴축 통화 정책 등의 여파로 내년까지 세계 경제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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