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카호우카 댐 붕괴…러-우크라 서로 배후 지목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붕괴됐습니다.
서로 상대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양측에 전략적인 가치가 큰 댐이 붕괴하면서 1년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번 전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권기창 전 우크라이나 대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붕괴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미국은 공식으론 아직 배후를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내부에선 러시아 소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요?
카호우카 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하죠. 댐의 위치 때문에 그런 건지요?
댐 붕괴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다면 파괴 배후는 전범이 될 수도 있는 만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방이 쉽게 끝나지 않을 수도 있을 듯 한데요? 우크라이나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까지 요청했습니다.
카호우카 댐은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로 쓰이는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붕괴로 냉각수가 제때 공급되지 않아 제2의 체르노빌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는데요. 자포리자 원전은 별 영향이 없을까요?
카호우카 댐이 붕괴되면서 이번 전쟁에 미칠 여파에도 관심입니다.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으로서는 중요한 진격로가 막힌 셈인데 대반격 작전을 추진할 수 있을까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점령지 탈환을 막기 위해 댐을 붕괴시켜 크림반도에 물공급을 막는 전략을 구사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이번 댐 붕괴는 작년 9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에 공급하는 노르트스트림 해저가스관이 폭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그때도 누구 소행인지를 두고 공방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미국이 뭔가를 알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한편,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시작됐는데요. 러시아군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도 시원찮은데, 술에 취한 한 러시아 장교가 바그너그룹 차량에 총을 쏘고, 이에 격분한 바그너그룹이 해당 장교를 체포하면서 내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전례없는 상황에 일각에서는 러시아 내전이 시작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는 영상은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가짜 영상으로 확인됐습니다. 크렘린궁은 해당 방송이 "해킹 공격의 결과"라면서도 해킹범의 신상이나, 어떻게 영상이 조작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러시아 내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교황의 평화 특사를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이 "휴전이 평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의 전쟁 중재가 물꼬를 틀지 주목됐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을 보면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방 국가들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미제 F-16 전투기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이 만든 F-16 전투기를 개조하면 핵무기 장착도 가능하다며 이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경우 분쟁이 격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서방 국가들로선 고민이 생길 수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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