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선포 당일 윤석열 대통령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안가로 불러 계엄 관련 문건을 전달하며 경찰의 통제를 지시했습니다. 이날 '비밀 회동'에 대한 정황을 알 수 있는 사람으로 지목된 건 조지호 청장의 수행비서인데요. 조 청장을 삼청동 안가 인근까지 태우고 갔다가 올 때는 김봉식 서울청장을 함께 관용차에 태우고 복귀했는데요. 뒷좌석에 앉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들었냐는 질문에 수행 비서는 "제 업무는 경찰청장을 행선지까지 운행하는 것"이라며 "뒤에 탄 사람의 사담은 들을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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