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포 이틀째인 오늘(16일)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에 불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산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 기자, 구치소 앞에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면서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된 서울구치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정문 바로 앞으로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요.
지지자들은 체포영장이 무효라면서 목숨 걸고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어젯밤 9시50분쯤 대통령이 구금된 직후부터 약 15시간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천 공수처 앞에서도 이틀째 지지자 집회가 이어졌는데요.
어제는 60대 남성 한 명이 분신을 시도해 중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경계인력을 늘려 만일의 충돌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공수처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는데, 언제쯤 모습을 드러낼까요?
[기자]
네, 공수처는 오늘 오전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었는데요.
대통령 측은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오후 2시부터 조사를 받겠다고 일정을 조율했었습니다.
그러다 돌연 오후 조사도 응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어제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렇게 대통령은 15시간째 구치소 바깥을 나오지 않고 있는데, 다만 조금 있으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체포적부심이 열리는데 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저희도 윤 대통령 차량 행렬이 구치소 밖을 나오면 바로 현장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구치소 안에서 독방에 머물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구치소 안에 있는 3평 남짓한 독방에 머무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칸막이 화장실과 기본 침구류 등이 있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 인데요.
오늘 체포적부심에서 영장 효력이 인정되면 공수처는 곧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인데, 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윤 대통령은 이곳 구치소 대기실에 계속 머무르게 됩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 영상편집 유형도]
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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