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가 된 LA 주택가.
[오 이런 마이크, 우리는 모든 걸 잃었어.]
산불 피해를 본 주민들을 울리는 건 또 있습니다.
손이 묶인 소방관 차림의 이 남성들은 소방관이 아닙니다.
소방관을 사칭해 집을 털려다 덜미를 잡힌 것입니다.
실제로 LA 일대에서 산불 이후 강도와 약탈 등의 혐의로 최소 97명이 체포됐습니다.
갈 곳 없는 주민들에게 이제는 바가지를 씌우기까지 합니다.
[네이선 호크만/LA 카운티 지방검사 : 일부 사람들이 임대하는 방이나 주택의 가격을 100%, 200%, 심지어 300%까지 올린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이재민들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마이크 갤러/팰리세이드 산불 피해자 : 부동산 중개인들은 '집을 찾는 사람이 많아 원래 금액보다 더 높은 제안이 들어오고 있으니 더 큰 금액을 제시할 의향이 없다면 신청서를 낼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LA 검찰은 이재민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할 경우 법적으로 최대 수위의 처벌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아흐레째 꺼지지 않는 두 산불은 현재 21%, 45%씩 진압된 상태입니다.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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