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2기 행정부의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북한을 '핵보유국'이라 칭해 논란이 됐습니다.
[태미 더크워스/미국 상원의원 : 아세안 국가와 어떤 협정을 맺고 있는지 하나라도 대 보세요. 아세안에는 몇 개의 나라가 있습니까?]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지명자 : 한국과 일본, 그리고 호주와 동맹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한 나라도 아세안에 속하지 않습니다. 공부를 좀 하셔야겠어요.}]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는 태국·인도네시아 등 11개 나라가 있습니다.
미국은 태국·필리핀과 조약을 맺고 있고 중국의 영향력을 막기 위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현지 시간 1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피트 헤그세스 장관 후보자는 진땀을 흘렸습니다.
전문적인 질문에 연이어 실수했고 과거 성폭행과 불륜 의혹에도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한 의회의 서면 질문에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가 한반도에 위협이라고 답했는데, 미국 정부가 지금까지는 쓰지 않았던 표현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을 비공식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이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헤그세스는 육군 소령 출신으로 폭스뉴스의 진행을 맡아 왔는데, 국방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지명 논란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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