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어제는 공수처 앞으로 몰려들었던 극렬 지지자들. 지금은 윤 대통령 체포적부심이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법 앞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은진 기자, 뒤로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것 같은데 집회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제 뒤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약 1000여 명이 태극기와 경광봉을 흔들고 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공수처 앞을 지킨 지지자들이 오후 들어서는 법원 앞으로 모여 든 겁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적부심을 인용하라고, 그러니까 내란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을 풀어주라고, 재판부를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지지자들은 계속해서 '윤석열을 석방하라' '체포적부심 인용하라' 이런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연단 위에선 극우 유투버들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들은 "오늘 밤이면 대통령이 석방될 것이다", "만일 석방이 안 되면, 석방이 될 때까지 길에서 모이자" 이렇게 선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심사에 출석 안 한다고 늦게 밝히면서 경찰이 경비를 강화했다가 철수하는 일도 있었죠?
[기자]
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곳 법원 앞에는 경찰 기동대 버스 10여 대가 줄줄이 서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이기 때문에 만약 출석하면 주변 경비를 강화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정작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까지도 출석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기 않았습니다.
그래서 경찰과 법원은 일단 대통령이 출석한다는 가정 하에 낮부터 보안과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집회 곳곳에 경찰을 배치하고 주변에 차벽도 세워둔 상태였는데요.
하지만 윤 대통령이 체포적부심을 30분 정도 앞둔 4시 반쯤에야 불참 사실을 밝히면서 경찰력과 행정력만 낭비한 꼴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 영상편집 임인수]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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