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은 이제 공수처와 서울구치소 앞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어젯밤(15일)에는 공수처 앞에서 지지자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이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극우 유튜버들은 이런 사고 역시 공수처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나뭇가지들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으악! (119에) 신고해라. 사람이 있다네요. 큰일 났네.]
어제 저녁 8시쯤 공수처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300m 떨어진 공수처 청사 안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조사를 받고 있던 시각이었습니다.
남성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남성은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극우 유튜버들은 곧바로 이 소식을 알리며 공수처 탓으로 돌렸습니다.
[유튜브 '김태우TV' : 공수처가 우리 일반 지지자까지 죽게 만드는 겁니다.]
[유튜브 '성창경TV' : 얼마나 분했으면 이런 행동을 했을까. 지금 분을 삭이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죽음을 입에 올린 건 극우 유튜버들이었습니다.
[유튜브 '신의 한수' (지난 14일) : 우리는 이 자리에서 순교한다! 내일 오후 우리는 하늘에서 다 같이 만납시다!]
오늘은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씨도 비슷한 주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유튜브 '전광훈TV' : 제게도 개인적으로 생명을 던지겠다 이런 메시지가 수백 통이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은 때가 아니니까 언제든지 내가 죽을 기회를 줄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서 효과 있는 죽음을…]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너똑멍?']
[영상편집 임인수]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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