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복 입고 우한폐렴 환자 돌보는 의료진
(우한 신화=연합뉴스) 지난 1월 2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 중난병원의 집중치료실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를 돌보고 있다. leekm@yna.co.kr
(베이징·상하이·선양·홍콩=연합뉴스) 심재훈 김윤구 김진방 차대운 차병섭 안승섭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발생한 지 두 달 정도 만에 누적 사망자가 420명을 넘어서면서 무서운 확산세와 살상력을 보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까지 전면에 나서 '전염병과 전쟁'을 선포하고 국가 총동원령을 내려 모든 물자를 신종 코로나 예방 통제에 쏟아붓고 있지만 확산세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하루 새 사망자가 64명이 늘어나는 등 일일 사망, 확진 추세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해 중국 보건 전문가들의 분석대로 향후 1~2주일이 유행 절정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 위력에 하루새 64명 사망…누적 확진 2만명 돌파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4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8일 발병지 우한에서 첫 확진 판정이 나온 지 약 2개월 만이다.
베이징 기차역 앞의 마스크 쓴 여성
(베이징 AP=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의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한 한 여성이 지난 1월 22일 베이징 기차역 앞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leekm@yna.co.kr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천235명, 사망자는 64명이나 각각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발병지 우한(武漢)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만 사망자와 확진자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