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0 사무총장 만나는 시진핑 중국 주석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예방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jsmo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지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대응 부족을 조속히 보완해야 하며 이번 사태가 중국 국가 통치 체계에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위중함을 강조했다.
이에 신종 코로나 발병지인 우한(武漢)이 포함된 후베이(湖北)성 지도부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관리 능력 부족을 인정하며 깊은 반성을 표명하고 나섰다.
4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을 포함한 중국 지도부는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 방역 대책을 논의하면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사실상 시진핑 지도부가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인정한 것으로, 이번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지 못할 경우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의 리더십에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국 상무위는 이날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는 중국의 국가 통치 체계와 능력에 대한 큰 시험이므로 우리는 반드시 경험을 정리하고 교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 대응에서 나타난 부족한 부분과 관련해 국가 응급 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시급하고도 막중한 업무에 대한 처리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공중 보건 환경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정비 그리고 공중 보건의 부족한 부문을 보완하고, 시장에 대한 감독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중국 우한 기차역의 마스크 쓴 여행객들
(우한 AP=연합뉴스)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漢口)역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lee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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