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마스크 행렬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입국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하고 있다. seephoto@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처음 시행된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중국발 항공기 승객을 대상으로 검역 총력전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 탑승동 106번 게이트로 도착한 중국 선전발 에어부산 310편 항공기에는 중국인 30명 등을 포함한 승객 약 40명이 한국 땅에 발을 디뎠다.
중국에서 온 이들 승객은 이번 후베이성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에 따라 '중국 전용 검역대'를 거치는 고강도 검역 대상자였다.
중국 전용 검역대는 다른 지역에서 온 승객들이 감염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중국발 항공기 승객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인천공항 1ㆍ2터미널 끝자리 쪽에 총 3곳이 설치됐다.
발열검사 받는 중국 텐진발 입국객
지난달 1월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텐진발 항공기 승객들이 검역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승객들은 먼저 항공기에서 내리자마자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지부터 확인받았다. 증상이 있는 사람이 공항 내에서 이동하면서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못하도록 즉시 격리해 치료 등 절차를 밟기 위해서다.
증상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승객들은 보건복지부 공무원을 따라 셔틀 트레인을 타고 제1터미널의 F구역 검역대로 인솔됐다.
검역 당국 관계자들은 검역대 앞에 도착한 이들에게 '건강상태 질문지'와 '특별검역 신고서'를 작성하도록 요구했다. 건강상태 질문지는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를, 특별검역신고서는 국내 체류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 후베이성 체류 여부를 적도록 한 문서다.
이어 검역관들이 발열 카메라와 체온계 등으로 이들 승객에게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다시 확인했다.
검역대를 무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