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닷새째 임시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진천=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4일 오전 우한 교민이 임시생활을 하는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출입한 차량이 소독을 받고 있다. jeonch@yna.co.kr
4일 진천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밤사이 진천 인재개발원 수용자 가운데 발열 증세 등 이상 징후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교민은 없었다.
다만 교민 중 한 명이 신종코로나와 무관한 치주 질환 치료를 위해 이날 오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교민은 이날 진료를 끝내지 못하면 격리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이어간다.
치료 뒤에는 다시 진천 인재개발원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당국은 수용 교민들의 희망이나 요구도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들어주고 있다.
전날 오전에는 교민 중 임신부 한 명이 입덧을 호소해 요구에 맞는 식사 메뉴가 제공됐다.
또 어린이들은 좁은 공간에서 2주간 갇혀 지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요청이 있는 경우 장난감을 구매해 제공했다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했다.
우한 교민 이송하는 구급차
(진천=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4일 오전 중국 우한 교민이 임시생활을 하는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119구급차가 교민 1명을 이송하고 있다. 이 차량에는 신종코로나와 무관한 치주 질환 치료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향하는 교민 1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jeonch@yna.co.kr
이곳에 수용된 교민 173명은 전원 1차 귀국자들이다.
이날 새벽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추위가 기승을 부려 방역 상황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인재개발원 정문에 설치한 소독 장비는 열선을 갖추고 있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진천 인재개발원 주변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주변 치안을 맡은 경찰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