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증 입국 중단 첫날 제주 찾은 중국인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 시행이 중단된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중국인 여행객들이 나오고 있다. bjc@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와 접촉자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지역경제가 얼어붙고 있다.
확진자 이동 동선으로 공개된 장소는 물론 평소 인파로 붐볐던 유명 관광지와 공항·항만, 영화관, 마트,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도 신종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 탓에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4일 무비자 입국제도가 중단된 제주국제공항은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던 이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오전 제주공항에 도착한 마카오발 항공편과 상하이(上海)발 항공편에서는 마스크를 쓴 극소수의 승객만 내려 입국장을 통해 띄엄띄엄 빠져나왔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마카오발·상하이발 항공편에 승객이 각각 13명, 4명만 탑승해 거의 빈 채로 제주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중국발 항공편에서 내린 승객들은 다른 지역에서 온 승객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분리된 뒤 공항 검역관으로부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여부 등 건강 상태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안전지대는 없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jihopark@yna.co.kr
이날 제주에 도착한 중국발 항공편은 제주∼중국 18개 직항 노선 대부분이 중단·감축 운영되면서 크게 줄었다.
대한항공과 이스타·진에어 등 국내 항공사는 모두 운항을 중단했고 일부 중국 항공사만 운항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들의 발길도 끊기면서 제주 관광업계는 큰 타격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과 휴일인 1월 31일∼2월 2일 3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