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겨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이해인 선수가 개인 최고점을 작성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의 메달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 스톰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첫 점프 더블 악셀부터 빠른 스피드에 비거리, 높이까지, 김연아를 연상시키는 점프력을 뽐냈습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연속점프도 가볍게 날아올랐고, 경기 후반에 뛴 트리플 플립까지, 3번의 점프 과제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모두 1점 이상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3번의 스핀 과제도 전부 최고 레벨을 받으며 2분 50초의 연기를 마친 뒤, 박수가 쏟아지는 관중석을 가리키고 하트를 만들어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73.62점, 쇼트 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3점 이상 경신한 이해인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일본 사카모토 가오리에 이어 2위에 올라 메달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지난달 4대륙 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해인은, 내일(24일)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이후 10년 만의 메달에 도전합니다.
함께 출전한 김채연은 64.06점으로 12위를 기록했고, 김예림은 첫 점프에서 넘어지며 17위에 머물렀습니다.
남자 싱글의 차준환은 오늘 저녁 쇼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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