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인데, 수도권으로 성장기반이 다 몰릴 경우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할 수도 있어 우려됩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을 활용해 CCTV 기능을 향상시킨 보안 관련 기술기업입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CCTV는 감시기능을 뛰어넘어 인명사고나 화재 같은 긴급상황을 파악해 응급기관에 신고까지 합니다.
[쓰러짐 감지! 쓰러짐 감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으로 최근 2년 동안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전재현/포커스에이치엔에스 부사장 : 영상분야에 특화된 AI(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을 해오면서, 이미 수년 전부터 그 분야의 기술을 진입하면서, 타 업체 대비해서 더 많은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경기도 수원시가 투자협약을 맺고 이 기업을 유치했습니다.
업체는 수원에 약 9천900제곱미터 부지를 확보해 본사를 이전하고 연구시설도 건립할 예정입니다.
이번 성과로 수원시는 이재준 시장 취임 이후 두 건의 기업 투자 약속을 이끌어냈습니다.
수도권 지자체들이 이처럼 기업 투자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최근 한 이차전지 벤처기업으로부터 본사 이전 등 1천억 원의 투자약속을 이끌어낸 데 이어, 여러 이차전지 기업 유치를 추진 중입니다.
화성시는 20조 원 투자유치 계획을 발표했고, 안성시도 산업단지를 조성해 첨단 기업 등을 끌어들이기로 했습니다.
[정명근/화성시장 : 지식산업과 첨단기업 유치는 물론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서 임기 내 20조 원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지자체들이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부동산 거래 감소와 감염병 대응 등으로 지자체 재정이 악화한 상황에서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 투자 유치가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앙정부가 용인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계획까지 내놓은 상황이어서, 기업 유치 여건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수도권에만 알짜 투자가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수원시, 화성시)
한주한 기자(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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