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피겨 4대륙 선수권 우승자인 18살 이해인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생애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올랐습니다. 김연아 이후 10년 만의 메달이 기대됩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인은 배경음악 스톰의 애절한 선율에 맞춰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첫 점프 더블 악셀부터 높이와 비거리 모두 김연아를 연상시키는 완벽한 점프를 선보였고, 3회전 연속 점프에 이어 트리플 플립까지 3차례 점프를 깔끔하게 뛰며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마친 이해인은 만족스러운 듯 환하게 웃었고,
[잘했어]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관중의 박수에 화답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종전 최고점보다 3점 이상 높은 73.62점을 받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우승자인 일본 사카모토 가오리에 이어 2위에 오른 이해인은, 내일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10년 만의 메달을 노립니다.
[이해인/피겨 국가대표 : 세계선수권 너무 나가고 싶어서 열심히 했었는데 여기 오게 돼서 너무 기쁘고, 준비한 것 좋은 모습으로 보여 드려서 기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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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노리는 차준환도 현재 진행 중인 쇼트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습니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시작으로 3회전 연속 점프와 트리플 악셀까지 세 차례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습니다.
혼신의 연기를 펼친 뒤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환하게 웃은 차준환은 99.64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해 메달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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