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총재 정명석 씨의 신도 성폭행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과 경찰이 오늘(23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JMS 본거지로 알려진 충남 금산 수련원에 검찰과 경찰 차량이 속속 들이닥칩니다.
비슷한 시간, 수련원 근처의 JMS 세계선교본부와 정명석 씨의 주거지에서도 수사진들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해오신 물품 어떤 건지 확인 가능할까요? 어떤 혐의 확인하려고 압수하신 걸까요?) …….]
검경은 또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 씨가 담당하고 있는 분당 소재 교회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 씨가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맡아 정명석 씨의 신도 성폭행에 가담했거나 알고도 방조했는지를 확인하려는 차원입니다.
오늘 10여 곳에서 벌어진 강제수사에는 검찰과 경찰 인력 2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이렇게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은 다음 달 27일 정명석 씨의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추가 기소를 통해 구속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는 지난해 10월 금산 수련원 등에서 외국인 여신도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한국인 여신도 3명이 정 씨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추가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과거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10년 동안 복역했던 정 씨는 혐의 전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당국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얻은 증거물들을 분석해 추가 범행과 조력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최운기 TJB, 영상편집 : 이승열)
박재연 기자(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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