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황사가 우리나라에 상륙했습니다. 백령도에서 관측이 시작됐는데, 오늘(23일) 오후 수도권 등 서해안부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고비 사막과 내몽골, 어제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잇따라 발원해 베이징을 잿빛으로 뒤덮었던 황사가 우리나라에도 몰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5분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되기 시작했습니다.
백령도에서는 황사를 동반한 고농도 미세먼지 PM10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3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이에 따라 경기와 인천 지역에는 어제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인천과 경기 북부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 서울과 경기 남부, 충청, 광주, 전북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황사의 영향권에 드는 오후에 서울과 경기 남부, 충남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강원 영서는 오후부터 '나쁨', 강원 영동과 전남은 밤에 '나쁨'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여,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최혜란)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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