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가열한 음식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바로 '퍼프린젠스'라는 식중독균 때문인데요.
지난해 부산에서 한 지역축제에 참석했던 주민 400여 명이 한꺼번에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하며 집단 식중독에 걸린 적이 있었는데요.
축제 중 다함께 먹은 장조림에서 퍼진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라는 식중독균 때문이었습니다.
퍼프린젠스균은 가열 등으로 생육 조건이 나빠지면, 열에 강한 '아포'를 만들어서 살아남는 특징이 있는데요.
일종의 휴면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다시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깨어나 증식을 하게 되는 것인데, 가령 갈비찜이나 장조림 등을 대량으로 조리한 후 그대로 실온에 방치해서 60도 이하의 온도가 되면 가열 과정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해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일교차가 큰 봄에는 비교적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 조리한 음식을 기온이 올라가는 낮까지 실온에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아서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빈발합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퍼프린젠스 식중독의 37%가 봄철인 3∼5월 사이에 집중됐을 정도인데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육류 등은 중심 온도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조리하고 보관 시에는 여러 개의 용기에 담아서 5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은 75도 이상으로 재가열해 섭취하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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