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양주시가 고액 기부자들과 함께 나눔의 숲을 조성했습니다. 자연의 가치를 나누고, 지역 내 기부문화를 더욱 확산하려는 취지입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식목일을 앞두고 남양주시 축령산 자락의 한 수목원이 나무 심기 행사로 분주합니다.
평소 선행을 베풀어 온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부 문화를 더 확산하려는 취지로 '나눔의 숲'을 조성하는 겁니다.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고액 기부자와 올해 새로 임용된 공무원 등 200명이 참가했습니다.
[문한경/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 : 기업 활동을 하면서 많은 기회를 받았기 때문에 작은 거지만 봉사해야겠다, 나눔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5억 원 이상 기부를 약정한 나눔 명문기업, 남양주형 기부 프로그램 동참자 등 20명이 특별 초청받았습니다.
나눔의 숲에는 진한 향기가 특징인 수수꽃다리 1,200주를 심었습니다.
사방으로 퍼지는 꽃향기처럼 기부문화도 지역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번져나갈 것을 기대하는 마음도 함께 심었습니다.
나눔의 숲 한곳에는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현판을 세웠습니다.
[주광덕/남양주시장 : 보다 많은 시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여기에 기부자 명예의 전당, 명예의 숲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남양주시에는 작년 7월 이후 고액 기부자들이 크게 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동안 9명에 그쳤던 1억 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가 9개월 사이에 37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남양주시는 작년 한 해 동안 37억 원의 후원금·품을 모집해 기초생계지원과 돌봄 활동 등에 30억 원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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