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정부에서 공인받은 유일한 국제행사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10년 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핵심 콘텐츠들을 KBC이계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박람회의 무대를 순천만과 국가정원을 넘어 순천 전역으로 확장했다는 겁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오천그린광장'입니다.
대규모 홍수를 막기 위해 조성된 저류지에 사계절 잔디를 깔고 1.2km에 달하는 국내 최장 마로니에 길까지 조성했습니다.
삭막했던 재해시설이 푸른 만남의 광장으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정원에서 하룻밤을'을 내건 가든스테이는 박람회 최고의 콘텐츠입니다.
우리나라 제1호 국가정원에서 잠을 자고 순천 식재료로 만든 식사를 먹으며 체험프로그램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캐빈형 숙박동 35개에서 하루 100여 명이 머물 수 있는데,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주말 숙박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이수동/박람회조직위 운영부장 : 예약 시작 전부터 상당히 폭발적인 문의가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예약 시작 4시간 만에 목표치인 50% 달성했고요. 특히 4월 주말에는 예약이 다 만실이 되었습니다.]
순천만 연안과 내륙의 람사르습지를 연결하는 4.5km 구간의 '어싱(earthing)길'은 단순한 치유의 공간을 넘어 지속적인 생태보전을 위한 핵심 공간입니다.
기후 위기 속 미래 도시가 지향할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순천의 구상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알베르토 몬디/방송인 (홍보대사) : 순천시가 대단한 정원을 만들고 국내에서 열심히 활동하니까 저도 국제정원박람회 널리 알리도록 홍보 많이 하겠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할 순천만국가정원이 국내외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정의석 KBC)
KBC 이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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