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이르면 오늘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중동의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미국은 막판까지 전쟁을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군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전면전까지 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에 군함과 전투기를 추가로 배치한 미국은 이스라엘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란이 언제 무엇을 할진 알 수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나단 파이너 / 미국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 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그랬던 것처럼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요르단 고위 관리가 20년 만에 이란을 공식 방문해,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르단은 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할 당시, 미국과 영국의 격추 작전을 직접 지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면전까지 염두에 두고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란과 대리인들은 7개 전선에서 공포로 목을 조르며 포위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무력하지 않습니다.]
특히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에 대비해 이스라엘군이 작성한 시나리오도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최대 500kg의 탄두를 장착한 수백 발의 로켓으로 전례 없는 공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레바논 접경 너머 깊숙한 지역의 민간 시설까지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럴 경우, 많은 주민이 예루살렘과 남부 지역으로 대피해 호텔이나 학교, 텐트 시설에 수용될 예정입니다.
전기나 상수도 공급, 통신망도 길게는 며칠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당국은 주택이나 건물 방공호에 충분한 양의 음식과 물을 준비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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