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한에서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경의선 도로 북쪽 구간에 방벽을 설치했다고 미국의소리, VOA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이 공개한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지난달 촬영 사진을 보면 북한 쪽 경의선 구간에 벽 3~4개가 15m 간격으로 세워진 것으로 식별됐습니다.
경기 파주와 개성공단을 잇는 이 도로는 과거 남북이 개성공단을 운영하던 당시 남측 인원이 왕래하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다만 군은 개성공단 아래 해당 지역은 과거 지뢰매설 등 작업 이후에 복토를 한 지역으로 방벽 형태의 구조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의 관련 동향을 지속해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2국가' 관계로 규정한 뒤,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철로를 철거하는 등 남측과의 연결고리를 지워나가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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