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손수호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자리에서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의 작심발언이 또 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박문성 / 축구해설위원 :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했다고 하는데 그게 그냥 실패한 게 아닙니다. 축구 질 수 있죠. 그런데 그때 어떻게 했냐면 파리 올림픽을 이끌어야 하는 황선홍 감독을 굳이 안 해도 되는 임시 감독으로 겸임시킵니다. 많은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고 했죠. 위험하다고. 하지만 그 판단을 못 합니다.
결국은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했습니다. 또 홍명보 감독까지 이어지는 거죠. 저는 이런 무능력, 무원칙, 불공정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정몽규 회장 체제가 이어지는 한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팬들과 많은 국민도 '이제는 끝나야 하지 않을까' 다시 한 번 재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몽규 회장이 듣는 자리에서 저렇게 자신의 소신을 밝힌 건데 팬들이 하고 싶었던 말들을 대신해 줬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손수호> 그렇습니다. 어제 굉장히 많은 증인들이 나왔고 참고인도 많았잖아요. 그래서 1인당 발언 기회나 시간이 아주 충분하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방송 경력도 많기 때문에 그 짧은 시간을 잘 활용해서 아주 효과적으로 팬들의 목소리를 의원들에게 그리고 또 축구협회의 고위 관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귀에 잘 들어오는, 속이 뻥 뚫리는 이야기들이 아니었나 싶은데. 문제는 저 이야기가 과연 축구협회에 어느 정도 전달이 될 것이냐입니다.
즉 저 사람이 저런 얘기를 했어? 이 사람이 이런 얘기를 했어? 다 메모해 놓고 있다가 나중에라도 어떤 비공식적인 불이익이 가지 않겠느냐. 이런 걱정을 팬들이 할 정도로 어제 굉장히 수위 높은 이야기들을 직접 했고요. 여기에서 그 지적의 취지,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잖아요. 다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게 다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어제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질책했던, 질타했던 이야기들 역시 다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했다는 부분들을 협회에서 잊지 않고 속마음을 잘 이해해 주기를 바라겠습니다.
◇앵커> 어제 말끔하게 해소된 의문점이 많이 없는 것 같았거든요. 앞으로 이 부분들이 어떻게 진행될까요?
◆손수호> 그런 진행자의 지적이 맞죠. 어제 확실하게 뭔가 없었던 새로운 사실이 많이 드러나거나 또는 감독 선임 관련해서 정말 범법행위가 드러나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상당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봐요, 성과가 있었다고 봐요. 국민적으로 굉장히 많은 관심을 끌었고 그리고 또 축구협회를 이끌어가는 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굉장히 오랫동안 들을 수 있었고. 또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지적할 수 있었던 굉장히 가치 있는 시간으로 보이고요. 중요한 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문체부도 축구협회 관련해서 감사 결과를 10월 2일에 미리 발표한다고 했거든요.
그 내용은 사실 어제 나왔던 내용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체계적일 겁니다 그 부분들에 있어서 뭔가 문제점이 나온다면 사실 지금 상황과는 훨씬 다른 정도의 혼란이나 또는 여러 분쟁이 생길 수 있거든요. 물론 혼란과 분쟁 자체가 좋은 건 아니고 또한 홍명보 감독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하고 응원하고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만일 그렇게 기대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문제가 명확히 드러난다면 여기에 대해서는 축구팬들이 지금보다 더 분노를 할 것 같아요.
◇앵커> 부디 축구협회가 달라진 모습,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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