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물가에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저렴한 가격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들도 간편식 품질을 높이는 등 경쟁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주방에서 방금 만든 볶음밥과 탕수육을 장바구니에 넣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즉석조리 식품으로, 뷔페처럼 가짓수가 2백 개가 넘습니다.
원래는 신선식품들이 놓여 있던 자리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즉석조리 식품 판매대로 바뀌었는데, 2030 세대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집에서 음식을 직접 해먹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 모두 아낄 수 있어 인기입니다.
[정혜인 / 서울 녹번동 : (직접) 요리했을 때는 재료를 하나하나 사야 해서 남는 게 더 많아서, 간편식을 많이 요즘 찾는 것 같아요. 나가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싸서….]
[이광욱 / 서울 상수동 : 바쁘게 나갈 때라던가 급하게 음식 먹고 나갈 때는 간편하게 좋습니다. 시간도 많이 절약되고요.]
고물가에 간편식 수요가 갈수록 커지면서, 유통업체들은 편의성을 넘어 맛과 품질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또 다른 대형마트에서는 지난달 냉동 밀키트 매출이 한 달 전보다 35%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와 협업해 가정 간편식 제품을 계속 확대해나가기로 했습니다.
간편식의 대명사인 편의점 업체의 경우 도시락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반찬에 냉동육 대신 국내산 냉장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간 대비 성능, 즉 '시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경향에 따라 간편식 시장도 프리미엄 경쟁이 붙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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