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폭염 피해서 계곡으로…온열질환 대비해야
[앵커]
오늘(2일)도 그야말로 찜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수도권엔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더위를 식히기에 계곡만큼 좋은 곳도 없을 겁니다.
계곡으로 피서 나온 시민들을 배규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시원한 계곡물이 바위 사이를 헤치며 힘차게 흘러 내립니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요즘은 집에 있어도 하루 종일 에어컨 켜고 있는 게 너무 힘들고 지루하고 그런데 여기 자연에서 발을 담그고 시원하게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도심과 가까운 피서지를 찾습니다.
"굉장히 더운 날씨인데 지인들과 함께 와서…시원하게 물놀이하고 있습니다. 물이 맑아서 그런지 물고기들이 많아서 물고기 잡고 있고요. 좀 이따가 식당에서 시원한 냉면도 먹으려고 합니다."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돗자리에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더위는 어느새인가 멀리 달아납니다.
제가 직접 계곡에 들어와 봤는데요. 나무 아래 그늘과 시원한 물 덕분에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가 있습니다.
수도권에 열흘 넘게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의 낮 기온은 32도까지 올랐습니다.
지난달 30일까지 집계된 전국 온열질환자는 약 1,200명.
이 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일반 시민 특히 노약자 등 '기후 약자'를 위한 폭염 저감 시설 확충을 서둘러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폭염을 저감하기 위한 쿨링 포그 같은 것들을 확대해도 될 것 같고, 스마트 쉼터 같은 것들을 많은 지역에 확대를 해주면…."
전문가들은 또 폭염이 심한 날엔 외출을 가급적 피하고, 물을 자주 섭취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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