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원 지원금법' 국회 통과…이진숙 탄핵안 가결
[앵커]
전 국민에게 25만 원을 지원하는 법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됐습니다.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도 가결됐고, 뒤이어 노란봉투법이 상정됐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에서는 전국민에게 25만 원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1호 당론 법안인데요.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에 나서며 혈세를 낭비하는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국회법에 따라 종결 동의서가 접수된 지 24시간 뒤 토론은 종결됐고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해 회의장을 떠난 가운데 이뤄진 표결 결과, 187명 중 186명의 찬성으로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후 민주당이 발의한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중독' 상태라며,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방통위 업무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대전MBC 사장을 지내며 법인카드를 사적으료 유용하고 직원들을 불법사찰하는 등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의원들 퇴장 속에 이뤄진 투표 결과 민주당 의원들의 주도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고, 이 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됐고, 앞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받게 됩니다.
민주당은 이후 '노란봉투법'을 본회의에 상정하고 국민의힘은 다시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하고 입법폭주를 하고 있다며 '막사니즘'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여야 협의 없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되는 법안들에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새 지도부 인선을 발표했다면서요?
[기자]
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2일) 대구 4선 김상훈 의원을 새 정책위의장으로 내정했습니다.
한 대표는 "김 의원과 개인적인 우정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정책적으로 뛰어나고 안정감 있는 분"이라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어제(1일) 사퇴한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에 대해선 "결단을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정치개혁특위 간사와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낸 김 의원은 당내에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오늘(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발언 준비했습니다.
"당면한 민생현안 법안처리에 매진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원내대표하고 원팀이 돼서 당이 처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을 같이 헤쳐 나가는 조력자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당헌·당규에 따른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1년으로, 의원총회의 추인을 거쳐 최종 임명됩니다.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사퇴 문제를 놓고 친윤계와 친한계 간 갈등은 일단 확전을 피했지만, 여전히 긴장 수위가 높은 만큼 추이가 주목됩니다.
이로써 한동훈 대표는 총 9명으로 이뤄진 지도부 중 5명을 자신의 '우군'으로 포진하게 됐는데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원외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유력한 상태입니다.
이 밖에도 한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조직부총장과 사무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등에 대한 인선은 이번 주 안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