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기차 성능도 영향…"주차시 뙤약볕 피해야"
[앵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기차 운전하시는 분들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바로 배터리 때문인데요.
고온에 노출될 경우 성능이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기차는 추운 날씨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터리 내 액체 전해질이 추위에 굳으며 저항이 커지는데, 이로 인한 배터리 소모량도 늘어나 그만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혹한 만큼이나 폭염도 전기차 성능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전기차 전문 조사기관 리커런트는 35도를 넘어선 고온에선 전기차 주행거리가 최대 3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혹한 속 실내 온도를 높이기 위함과는 반대로, 폭염에선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각 기능이 가동돼 배터리 소모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32도 미만의 날씨에 주행거리 손실이 통상 2~5% 라는 점을 감안하면 폭염 속에선 손실량이 대폭 커지는 셈입니다.
때문에 여름철 전기차 관리를 위해선 지속적으로 열이 가해지는 환경은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뙤약볕을 피해 그늘진 곳에, 장기간 주차 시 노상주차장보다는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폭염 속에서 운행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은 아니니까 (중략) 자주 쉬고 주차할 때 그늘진 곳에서 쉬는 것이 낫고…."
적정 정도의 배터리 충전량을 유지하는 것도 정상적인 배터리 성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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