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서도 이재명 '독주'…최고위원 경선, 민형배 약진
[앵커]
민주당이 주말 이틀 간 호남지역 순회경선을 치렀습니다.
당대표 경선에선 여전히 이재명 후보의 독주 체제가 이어졌는데요.
최고위원 경선에선 민형배 후보가 약진하며 순위를 당선권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심장 호남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독주체제는 이어졌습니다.
이 후보는 과학기술에 힘 쏟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AI와 신재생에너지 등 과학기술과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호남이 낳은 불세출의 지도자 김대중 선생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싸웠을 뿐만 아니라 민생을 살리고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유능한 살림꾼이었습니다."
앞서 대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더민주혁신회의를 하나회에 비유한던 김두관 후보는 김 전 대통령 사례를 들어 '이재명 일극체제'를 비판했는데, 참석자들 사이에서 고성과 비난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DJP(연합)를 통해서 우리는 최초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했습니다. 우리는 연대하고 연합할 때 승리했습니다. 절대 편 가르기하고 그렇게 해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 득표율 83.61%, 82.48%를 각각 기록한 이재명 후보는 누적 86.97%로, 당 대표 연임을 더욱 굳혀갔습니다.
김 후보는 광주와 전남에서 10%대 중반대를 얻으며 누적 11.49%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광주가 지역구인 민형배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민 후보는 광주에서 27.77%, 전남에서 21.68%로 '깜짝 1위'를 기록하며 그간의 부진을 씻고 순식간에 당선권인 5위로 올라섰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전북에 이어 광주와 전남에서도 호조를 이어가며 누적 득표율 1위를 지켰습니다.
"민주당은 아성인 호남에서 이틀 간의 경선을 끝마쳤습니다. 이제 가장 많은 권리당원이 몰려있는 최대 승부처 수도권 경선을 통해 지도부 윤곽이 사실상 가려질 전망입니다."
광주에서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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