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한국 양궁 새 역사…5종목 금 싹쓸이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하면서 경이로운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태극 궁사들은 단체전은 물론 혼성전에 이어 개인전에서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사상 최초로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쓸어 담았는데요.
한국 양궁이 파리에서 빚어낸 기적과도 같은 신화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봅니다.
신궁의 나라로 불리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해온 한국 양궁.
어제 다시 한번 놀라운 업적을 이뤄냈습니다.
역대 최초로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남녀 개인전까지 5개 종목을 모두 석권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낸 건데요.
한국이 올림픽 양궁을 모두 독식한 건 4개 금메달이 걸려있던 2016년 리우올림픽 이후 8년 만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혼성 단체전이 없었던 만큼, 한국 양궁이 시상대 맨 위에 무려 5번이나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죠.
그동안 유독 개인전과 연이 없었던 김우진 선수는 처음으로 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남자 선수 최초로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는데요.
리우올림픽과 도쿄올림픽에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까지 총 금메달 5개를 품에 안으면서 한국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주인공이라는 신화도 쓰게 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김우진 선수는 양궁 대표팀 중 유일하게 안경을 착용했는데요.
양쪽 시력이 0.3에서 0.4일 정도로 근시인 데다 안구건조증에 복합 난시까지 지니고 있다고 하죠.
하지만 무서운 집중력으로 이런 핸디캡마저 이겨내 한국 최고의 '올림피언'으로 우뚝 섰습니다.
양궁의 역사를 새로 쓴 김우진 선수지만, 그는 담담하게 또 다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루고 싶은 게 많아서 2028 LA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 은퇴 계획은 없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죠.
이어 후배들을 위한 특별한 조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메달을 땄다고 해서 젖어 있지 말라, 해가 뜨면 다시 마르게 된다"라며 "초심을 갖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월드클래스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메달에 영향을 받지 않고, 본래의 성실한 모습을 되찾아 꾸준히, 그리고 묵묵히 발전을 거듭해 온 김우진 선수.
그의 묵직한 울림이 지금의 한국 양궁을 만들어낸 저력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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